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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7. 05:42

NASB MacArthur Study Bible Opinion2013. 9. 7. 05:42



NASB 번역은 번역 중에서 가장 어려운 번역으로 분류되는 성경임과 동시에 가장 직역에 가까운 성경으로 분류되는 성경이다. 아래의 도표에 보이는 바와 같이 NASB보다 Word for Word (직역)에 더 치우쳐 있는 성경은 Interlinear (행간 성경)밖에 없다.


ref: http://defendingcontending.com/2009/08/31/bible-translation-comparison-chart/


이미 다른 성경을 소개할 때에 밝힌 바와 같이 나는 직역 성경을 선호한다. 이유라면 내가 무식하기 때문이다. 히브리어 헬라어를 읽을 줄 알아서 대본과 역본을 비교할 수 있는 실력이 되면 오히려 역자의 의견을 검토할 수 있는 의역 성경을 선호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정도 실력이 되지 않으므로 그냥 그대로 번역된 성경을 선호한다. 의견과 적힌 그대로의 사실 사이의 구분이 되지 않는 성경은 불편하다.


미국에서도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NASB 번역을 선호하거나 적어도 중요한 참고자료로 사용한다. 그리고 독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번역을 사용하는 교회도 있다. (미국인이라고 영어 성경을 쉽게 읽을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도 한국말로 쓰여있으면 읽기야 하겠지만 전부 이해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같은 이유로 많은 미국인이 KJV나 NASB를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아니라서 기술적으로 이 번역의 좋은 점을 설명하지는 못하겠다. 직역 성경답게 NKJV와 더불어 일사일어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성경이라는 점을 말할 수 있고, 번역이 진중하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명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번역되어 있다는 점 정도밖에 말할 수 없음을 용서하기 바란다. 하나 더 말하자면 읽기가 쉽지 않다. 영어 문법에 맞추기보다 직역에 초점을 맞춰서 번역하다 보니 일반 영어문장을 읽기보다 어렵다.


주석은 매우 간단하다. 다른 주석들과 달리 MacArthur라는 개인이 주석하였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풍성한 주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이 사람의 주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읽다 보면 글로만 접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참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은 든다. 잠시 이 사람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면, 이 사람은 Grace Community Church (http://www.gracechurch.org/)에서 시무하고 있다. 내가 이 교회 근처에 살았었기 때문에 이 교회에 대한 소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말씀 중심의 교회이고 성경공부를 중시하는 교회로서 젊은 그룹이 상당히 탄탄하고 이 교회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신앙생활을 이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나는 주석을 통해 이 목사가 말씀 중심의 목회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또한 말씀 중심이라면 그 교회가 분명 건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건강한 목회를 하는 사람의 주석이라고 해서 뛰어난 주석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어차피 주석성경이 필요하다면 실질적인 목회를 그것도 건강한 목회를 하는 사람의 주석이 좋지 않을까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문적인 주석도 풍성한 주석도 아니다. 그러나 딱 좋은 정도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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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BeStable